천연비료. 미네랄의 이용
자연농업에서는 비료의 3요소(N,P,K)에 속효성 비료인 칼슘(Ca)과
천일염을 포함시켜 비료의 5요소로 부르고 있다.
한편 토양에서 추출한 미네랄은 연작장해와 토양의 병해 억제에 효과가 있다.
천연비료의 제조와 활용
[아미노산]
농가에서 생선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생선아미노산이란 생선찌꺼기로 만든 액체를 말하는데,
이는 비료의 5요소 가운데 질소(N)에 해당된다.
따라서 간혹 농가들 가운데는 여기에 요소를 첨가시켜 질소 성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생선아미노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미생물의 먹이로 무척 가치가 높다고 한다.
생선아미노산을 제조하는 방법을 간단하다.
우선 등 푸른 생선인 꽁치나 고등어의 등 머리와 뼈, 내장 등을 모아
항아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같은 양의 흑설탕을 섞어 10일쯤 지나면 생선아미노산이 완성된다.
이때 윗 부분의 지방은 토착 미생물을 1홉 가량 넣어주면
얼마 후 사라지며, 액체를 걸러 농사에 이용할 수 있다.
생선아미노산은 특히 상토나 퇴비를 만들 때 첨가하거나
밭이나 논에 뽀리면 유용하다.
질소 성분을 보충하려면 천혜녹즙 등을 첨가하고 희석시켜 작물에 엽면시비한다.
[천연인산]
참깨줄기를 태워 숯을 만든 다음 자루에 담아 물을 우려낸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물 100 l에 숱 1kg정도를 넣어 우려내면 된다.
천연인산은 우려내는 과정에서 산소공급기를 이용,
산소를 공급해주면 물에 수비게 용해된다.
이때는 천혜녹즙 500배액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만든 천연인산은 물 20l에 0.7l를 섞어 작물에 엽면 시비한다.
[칼리]
담배줄기를 말려 빻아 가루로 만들어
토양에 뿌려주면 칼리 비료와 같은 효과가 있다.
[천연칼슘]
칼슘은 작물의 인ㅅ나 흡수력과 강인성을 높여주는 비료 성분이다.
굴 껍데기나 골분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흡수가 늦은 단점이 있으므로 가급적 수용성 칼슘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달걀껍질을 들 수 있다.
달걀껍질의 경우 속껍질을 벗기고 식초에 넣으면 금세 말랑말랑해져 급기야 중성액으로 변한다.
이것이 바로 수용성 칼슘이다.
작물에는 1천배액으로 희석시켜 공급한다.
작물의 생육 후반기에 천연칼슘을 공급하면 각종 생리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과일이나 열매 채소의 착색 및 성숫 불량, 수분 및 유기산 과다,
당분 부족, 과육이 물러지는 현상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잎채소의 경우 문고병이나 결구불량 예방에 효과가 있고
뿌리채소의 당도 및 저장성 향상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작물의 초기 생육이 불량하거나 잎에 윤기가 없을때,
과실의 낙과가 심할 때 천연칼슘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일염]
천일염에는 나트륨을 비롯해 각종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천일염은 단독으로 이용하면 효과가 적으므로 염화칼슘이나 염화칼륨,
황산마그네슘 등을 첨가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일염은 작물 수확을 한 달 가량 앞두고 1회,
20 가량 앞두과 1회 천연칼슘과 함께 사용하면 작물의 발육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천연비료만들기
밀봉하여 그늘에 30일 가량(겨울에는 60일 정도) 놓아두면 완전히 발효됩니다.
오래 발효시킬수록 좋고 남은 깨묵가루에 물을 더 타도 좋은 비료 효과가 있습니다.
거름이란 무기물 화학비료와 달리 유기물이어서 그것을 흙 속의 미생물이 먹고 무기물로 뱉어낸 것을 식물이 먹는 것인데, 그래서 거름은 화학비료에 비해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
하지만 흙 속에 다양한 미생물과 작은 벌레들이 충분하게 살아있다면 거름의 효과는 점점 화학비료와 차이가 줄어들게 되고, 설사 효과가 늦게 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 결과물로 보면 거의 차이가 없게 됨을 알 수가 있다.
여하튼 식물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질소질 비료가 제일로 필요한데, 유기물 속의 질소질 비료는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되기에 질소질 비료를 충분히 주면 미생물들이 그것을 식물이 먹을 수 있도록 많이 만들어 줄 수 있기에 식물은 힘있게 자랄 수가 있다.
보통 유기폐기물에는 질소질 비료가 아주 풍부한데, 대표적인 것이 깻묵과 사람 인분, 동물의 축분 등이다.
그러나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좋지 않은 점도 있다. 우선 질소질이 너무 많으면 좋은 미생물만 꼬이는 게 아니라 유해 미생물도 많이 꼬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거름은 발효가 되지 못하고 부패가 되버리게 된다. 부패가 되면 거름기를 많이 손실할 뿐만 아니라 더더욱 좋지 않은 병해충이 생겨 결국 흙과 식물에 해를 주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름에다 탄소질이 많은 왕겨나 쌀겨, 재, 숯가루, 볏짚이나 마른 풀들, 톱밥(통기성 매질) 등을 섞어주어야 한다.
이것들은 거름더미에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해주어 부패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미생물들의 서식처를 제공해주어 미생물을 많이 꼬이게 할 수 있다.
재래식 화장실에 이런 재료들을 뿌려주면 구데기가 끼지 않는 게 바로 그 이치 때문이다.
또한 이것들은 인산이나 가리 등 질소 말고 다름 비료 성분도 갖고 있어 거름이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도록 해준다.
질소질이 너무 많으면 작물을 웃자라게 하는 역효과도 있다. 작물이 너무 길게 자라면 바람에 쉬 쓰러질 뿐만 아니라 열매도 부실하게 맺게 된다.
열매나 곡식이 잘 맺으려면 인산이나 가리가 아주 필요한데, 재나 숯, 쌀겨 등 통기성 매질에 바로 그 성분들이 풍부하다.
그래서 더더욱 작물에 필요한 영양은 고루 포함되어 있는 것이 좋은데, 굳이 구분을 한다면 채소 같이 줄기나 잎사귀를 먹는 것은 질소질 비료를, 열매나 과실을 먹는 것은 인산 비료를, 감자나 고구마 같이 전분을 주로 목적으로 하는 것은 가리 비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작물 심기 전에 밭을 만들 때 주는 밑거름은 골고루 영양이 들어가도록 해주고 작물이 자랄 때 주는 웃거름은 작물별로, 또 작물의 생육 상태를 보아가며 그에 필요한 거름을 만들어주면 좋다.
그러나 작물이 자랄 때는 성장과 열매 맺기 위해서만 비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곧 병해충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인데, 그래서 붕소, 망간, 구리, 철 등과 같은 미량 요소 비료는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지만 미량만 모자라도 병해충에 약한 작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거름은 더욱 골고루 영양이 들어간 것이어야 한다.
비료의 3요소와 5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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