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시골 방앗간에서 사온 쌀겨와 깻묵으로 오늘 거름을 만들었네요.
내년 농사를 대비해 지금 거름만들기 좋은 때 인것 같습니다.
> 쌀겨1포대 와 깻묵3개(물에 불려 놓으니까 잘 풀리더군요)
그리고 부엽토와 야채껍질과 EM과 물을 적당히 섞어 주었습니다.
> 시멘트 반죽하듯 골고루 섞어주고요.
> 물이 모자라면 봐 가면서 첨가해 줍니다.
> 수분함량이 손으로 쥐었을때 모양이 잡히면 됩니다.
> 골고루 섞인 거름을 소나무로 비가림이 되는곳에 쌓아 주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비가림과 보온을 위해 비닐을 덮었습니다.
짚으로 만든 멍석과 덮개가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없네요.^^
>>> 전 그냥 대충 있는 재료로 쉽게 제 방식대로 만들었지만,
부산귀농학교 도시농부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요약하면...
[쌀겨 - 깻묵 거름 만들기]
- 재료준비 : 쌀겨와 깻묵은 통상 50:50 또는 60:40으로 하는 이는 꼭 정해진 것은 아니며, 재료준비 상황에 따라 하면 됨. 여기에다 부엽토를 많이 넣어 주면 좋다.(미생물 발효제 효과, 유기질 재료 보충)
- 거름 만드는 장소 : 해가림과 비가림이 된 곳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그런 장소가 없다면 비가림(비닐등)과 해가림(마대, 풀,짚등을 덮음)을 잘 해 둔다. 비닐은 특히 겨울에는 온도를 높여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야외에서 할 경우 빗물이 바닥에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처리를 잘 해야 한다. 바닥에 마대 등을 깔면 양분의 유실도 방지할 수 있다. 거름은 무덤형태로 쌓는것이 좋으며 높이가 약 1미터 정도 되는 것이 좋다.
- 수분 조절 : 재료 50kg당 물 약 10리터(수분율 30-40%)정도에 부엽토 약간(부엽토속에는 미생물이 많으므로 발효 촉진용으로 사용), 설탕 약 50g 정도를 넣고 잘 저은 다음 쌀겨와 깻묵에 골고루 잘 섞이도록 공사장 콘크리트 비비듯이 비빈다.(수분율 30%는 손으로 쥐어짜면 완전 엉겨 붙지 않고 약간 갈라지는 상태임)
- 뒤집기 : 3-4일정도 지나면 온도계 온도가 50-60도 정도 올라가는데 거름 무덤 중간쪽에 있는 곳부터 먼저 오르고 무덤 가장자리쪽이 나중 오른다. 가장자리까지 모두 50-60도 온도가 올라가면 1차 뒤집기를 해 준다. 또 3-4일 간격으로 똑 같은 방법으로 2차, 3차 뒤집기까지 해주면 거름이 완성됨.
- 발효기간 : 거름이 완전 발효되는데는 겨울에는 30일정도, 여름에는 20일 정도 걸림.
- 거름의 보관 : 완성된 거름은 마대자루(비닐포대 등 공기유통이 안되는 것은 사용금물)에 넣어 그늘에 보관하여 필요할때 사용하든가 밭에 뿌리고 흙과 골고루 섞어준다. 거름의 사용 유효기간은 1년 정도이다.
- 거름의 사용 : 밑거름은 평당 1-2kg정도 이며 2주일 전에 뿌린후 흙과 골고루 섞어 주고, 웃거름으로 사용할 때는 평당 200-500g정도 작물 주위에 뿌려주고 흙과 섞어주거나 흙에 묻어준다. 이때,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함.
- 볏짚, 보리짚, 잡초, 왕겨, 우드칩 등 탄소질재료와 깻묵, 어분, 똥(사람,동물),소변, 음식물등 질소질 재료를 같이 섞어도 좋다.(볏짚이나 잡초류는 20cm정도 자르는 것이 좋음) 단, 볏집, 잡초, 왕겨, 음식물등은 거름화 되는데 기간이 더 많이 걸리므로(최소2개월) 장기간을 두고 준비해야함. 이때, 재료의 수분은 쌀겨-깻묵만 사용할 때 보다 많은 평균 60-70%정도로 맞춘다.(주먹으로 꼭 쥐었을때 손가락 사이에 물기가 보일 정도가 70%임)
- 퇴적물중에 공기가 잘 통해야 미생물이 호흡및 활동도 왕성해져 분해도 빠르고 좋은 퇴비가 생산 되므로 특별한 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퇴비 퇴적물 사이에 거친 유기물이나 나무 다발을 사이사이에 넣으면 공기가 잘 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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