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재배를 잘 할 수 있는 원리를 이해하면 농사 짓기가 매우 쉬워진다.
나무재배를 잘 할 수 있는 원리가 있느냐? 없다. 그러면 그 원리가 없는데 어떻게 원리를 이해하라고 하느냐? 본인이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오면서 안해 본 농사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더 쉬운 방법으로 할 수 있고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도 많았는데 못한게 후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십년의 농사 경험과 더불어 생각을 하다보면 원리가 터득 되기도 하는데 본인이 터득한 것은 여러분에게 수없이 강조하였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복숭아 나무 재배사진 1
너무 빨리 나무를 키우기 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식물은 스스로 살아 갈 능력이 있으므로 가만히 두어도 된다. 땅속에는 많은 영양소와 수분이 있으며 작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미량요소도 많이 있으며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감나무재배사진2
나무를 빨리 키우기 위한 욕심, 더 많이 수확을 하고자 하는 마음,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인정 받고 싶은 마음 등등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잘키우고 싶은 마음과 돈을 더 빨리 더 많이 벌고 싶은 욕심 등이 나무에게 비료를 주고 퇴비를 주고, 영양제 등과, 호르몬제, 물을 주는 시설 등 을 하여 비용은 비용대로 많이 들어가고 나무는 나무대로 노쇠하여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다시 갱신해야 하는 등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구하나 이렇게 하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잘 기르는지 연구를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모든 농민이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고 하여 한가지씩 새로운 방법의 재배기술을 익힌다면 그 익힌기술을 정립하여 모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하면 될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포도재배사진 꾸지뽕나무재배사진
감나무재배사진 배나무재배사진
본인의 농장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찾아 와서 어떤나무를 재배할까? 어떻게 재배하면 될까? 그 작물이 제대로 판매를 할 수 있을까? 등을 이야기 하는데 비료와 퇴비 등을 주지 말고 물까지 주지 말라고 이야기 하면 아주 신기한 농법이라 하시는 분도 계시고, 많은 분들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는 표정도 본다.
본 농원에서 나무재배를 하기 위해 두둑을 만들어 놓은 사진으로 돌복숭아,야오끼감나무를 심었습니다. 위의 복숭아,감나무 등의 재배포장을 보면 하나 같이 두둑을 만들지 않고 심었는데 본 농원에서는 처음부터 위의 사진처럼 두둑을 만들어 심기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는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이나 습관대로 사는데 좋은 습관을 잘 이용하여 더 좋게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쳐야 할,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이 몸에 배여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누구나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좋은 습관이 몸에 배여 나쁜 습관,행동을 하나라도 줄이면서 좋은 습관을 더 많이 이용하면 좋게 발전하는 것처럼 나무들도 가만히 두면 될 것을 자꾸 나쁜 습관을 들이도록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에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농사에도 전문가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잘 나오지 않는 이유가 예전에 하든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매번 하던대로 계속하는 습성이 있어 잘 되는 농가보다 그럭저럭 하고는 있지만 성과는 올리지 못하는경우가 많다. 이것은 재배자의 욕심때문에 그렇다고 보여진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다. 가만히 두는 것이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네 스스로 알아서 크고 열매를 맺고 후손을 늘려라 하는 것이다.
본 농원에서 나무재배한 포장의 모습 무조건 두둑을 높이 만들어서 심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이라 해서 대단히 똑똑한데 이 똑똑하다고 하는 것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헛똑똑이도 많다. 무조건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사람들 남들이 장에가니까 무엇을 하러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는 사람들,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무조건 따라하는 사람들, 남과 다른 그 무엇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새로운 것을 찾거나 ,신제품, 신기술을 접목하려는 경우가 드물어 확실한 천재는 쉽게 나오지 않는데 우리모두 식물을 키우는데는 천재가 되어 보자.
식물의 뿌리모식도 우리는 대단히 편견에 익숙한데 남들이 써 놓은 것을 그대로 믿는다. 뿌리는위의 그림보다 훨씬 더 멀리,더 깊이 뿌리가 가는 것을 이해하라 (수백m 까지 뿌리가 가며 땅속으로도 수십m 자랄 수도 있다)
원리를 터득하자.
1. 모든 식물이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뿌리가 좋아야 한다. 뿌리의 량이 많아지게 하면 된다. 뿌리의 량이 많아지고 깊이까지 들어가고 더 멀리까지 가면 된다. 나무주변에 먹이가 많아지게 되면 그 먹이가 있는 곳에 뿌리가 모이게 되고 자주 그곳에 먹이를 주면 다른 곳을 가지 않게 된다. 깊이 들어가기 않고 멀리가지 않아 먹이를 주는 사람, 관리하는 사람을 쳐다보게 된다.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수분을 흡수해야 하고 양분을 섭취해야 하므로 더 깊이 물이 있는 곳, 양분이 있는 곳으로 가야만이 나무가 자랄 수 있다. 초기에는 뿌리의 량이 많지 않으므로 생육이 다소 늦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뿌리의 량이 많아져서 생육이 빨라지게 된다. 뿌리의 량이 많아지고 활성화되려면 뿌리가 망가지지 않아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망가지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줄이는 방법은 물이 잘 빠지게 하는 것이다. 뿌리는 일년에 두번 홍역을 치루는데 그 홍역을 잘 치루지 못한것은 죽을 수가 있다. 얼어죽었다고 하기도 하는데 본인이 보기에는 뿌리가 깊이 들어가지 않아 겨울에 얼었고 추위에 대한 적응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무뿌리는 계속 성장하며 망가지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묘목은 2년이면 만들어 지는데 어렵게 만들어진 뿌리가 상하게 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빗물이 뿌리에 고이게 되면 뿌리가 썩게 되는 것이며 겨울에 땅속깊이 있는 뿌리는 동해를 덜 받는데 지표면에 있는 뿌리는 동해를 많이 받게 되어 겨울이 지나면 나무가 죽는 것도 대부분 뿌리가 얼기 때문이다.
그 홍역의 첫번째는 장마철에 시도때도 없이 비가 올때 깊이 들어가지 않은 뿌리가 망가지는 것이고 두번째는 겨울에 뿌리가 얼어죽는 것이다. 연례행사처럼 이런 피해를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무조건 뿌리가 깊이 멀리까지 가고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활력이 있는 뿌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인데 이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이다. 이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면 될 텐데 안된다고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들, 말을 해도 말 같지 않게 듣지 않은 사람, 농사는 잘 지어 부자가 되고 싶은데 왜 이렇게 강조하는 것을 이 기회에 한번 응용해 보자 ..
식물의 뿌리를 덜 망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두둑을 만들어 심는 모습
1.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나무 심을 곳을 두둑을 만들어 쉽게 물이 잘 빠지도록 한다. 아무리 비가 많이 내리고 자주 내려도 괜찮을 정도로 빗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하며 배수로에서도 빨리 물이 없어지도록 한다.
2. 물이 내가 기르고 있는 토양에 한 방울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 된다. ' 땅속에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수분은 항상 있고 부족하면 뿌리가 더 깊이 들어가면 되는 것이므로 빗물이 내가 기르고 있는 땅에는 안들어 가도 잘 자랄 수 있으며 들어가지 않는 것이 뿌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둑에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덮어 주면 좋다. 이렇게 하면 풀도 자라지 못하여 일손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두둑위에 제초매트를 덮어 풀도 자라지 못하게 하며 빗물이 땅속으로 덜 들어가게 하며 헛골도 더 깊이 파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나무의 본능을 이용하자. 생명체는 어느 것이든지 간에 살아가면서 후손을 늘리고자 하는 본능이 있는데 그 본능을 잘 이용하면 식물체가 저절로 자라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뿌리가 많아 지게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덜 망가지게 하는 일이다. 이렇게 덜 망가진 뿌리는 계속 활성화 시켜야 한다. 활성화 시키는 것은 핵분열하는 것과 비슷하게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나 넷으로 되며 꾸준히 쉬지 않고 활성화된 뿌리를 많이 만들어주기만 하여도 된다. 별 것 같지 않은 작은 차이가 계속 나게 되면 조금씩 벌어지던 차이가 커져서 완전히 딴판이 되는 것을 세상을 살면서 보았을 텐데, 우리가 기르는 나무는 어떻게 하든지 간에 뿌리가 덜 망가지게 하고 왕성한 생장활동을 하게 되면 3년,5년 10년이 지나게 되면 잘 못하던 것을 꾸준히 해오던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잘하게 되는 것처럼 ,식물의 뿌리가 깊이 멀리까지 가고 왕성하게 분열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접하게 되어도 이까짓거 하면서 웬만한 것을 걱정도 하지 않고 잘 자랄지도 모르는 일이다.
꾸지뽕나무,뽕나무 등 모든 나무는 이렇게 높게 만들어 심고 햇빛이 잘 들도록 재배하면 좋다.
4. 가끔씩 지상부의 가지를 잘라 햇빛을 잘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지상부가 잘라진 것 만큼 뿌리가 활동량이 많아지게 되면 원래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잘라진 가지를 보충하려고 하는데 수형이 나쁘면 좋게 만드는데 활용하는 등 가지의 적절한 배치와 햇빛이 잘 들어가서 생산하고자 하는 열매가 충분히 햇빛을 받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주면 햇빛이 잘 들고 나무가 낮아 오디따기가 수월하고 인건비가 적게 들어간다.
이런 뽕나무도 어느 정도는 가지를 잘라주어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나무끼리 절대 겹치지 못하게 하며 나무 속 깊이 햇빛이 골고루 들도록 해준다.
5. 1년에 두번씩 우리가 기르는 작물의 뿌리가 홍역을 치르는데 앞으로는 절대 홍역을 치르지 못하게 하면 저절로 세력이 강해져서 농사가 잘 되며 농사만큼 쉬운 것도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평평한 땅에(완만한 경사지도 마찬가지) 장마철에 비가 계속 오니 어렵게 만든 뿌리가 많이 망가지게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두둑을 만들고 암거시설을 하고, 제초매트 등을 깔아 준다. 퇴비,비료,영양제,인위적인 물 공급 등으로 뿌리가 땅 속 깊이 들어가지 않고 지표면에 대부분 존재하다보니 장마의 피해를 많이 받는다.
위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앞으로 나무재배를 할 모든 분들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잘 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글을 줄입니다. 2014년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더 행복하시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경북 상주시 만산동 307-1 한울농원 천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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